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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에는 어떻게 적용을 해야 할까요?
작성자 rodtorod 작성일 2015-07-21 14:12:00
안녕하세요. 춘천 사는 사십대입니다.
명상적 걷기를 읽고 감명을 받아 일상의 많은 부분이 바뀐 한 사람입니다.
움직이거나 운동할 때 코어를 중심으로 자세를 취하니 매우 안정적이고 힘을 들이지 않아도 효율이
좋더군요.

헌데 요즘 문제가 생겼습니다.
어려서 익사할 뻔한 경험을 해서 물을 계속 피하다가 트라우마 치유를 해보고자 수영을 배우게
되었는데 발차기에 팔질에 호흡까지 맞춰 하자니 영 자세가 안나오더군요.
선생님은 수영의 원리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지요?^^
kenlee 2015-07-21 17:00:05
안녕하세요?
우선 제 책을 잘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

그리고 저와 입장이 같으시네요.
저도 어렸을 때 물을 무서워 해서 수영을 기피해
지금도 수영을 못 합니다.

따라서 수영의 원리를 구체적으로 논할 입장은 못됩니다만
원론적인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발차기, 팔질, 호흡이 안되는 이유는
아직 코어를 못 쓰고 '뇌'를 쓰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뇌'로 이 궁리, 저 궁리, 시행착오를
겪을만큼 겪어야 마침내 코어를 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코어를 써야 몸 힘이 나오고
몸 힘은 따로 놀던 각 부분이 하나의 지향점으로
모아졌을 때 나오는 통합된 힘입니다.

몸 힘을 쓸 줄 알게 된 깊이만큼
물 흐르듯 '스윙'이 저절로 되고요...
수영 또한 크게 다르진 않을 것으로 봅니다.

저는 평소에 '명상적 걷기'와 '태극권'을 병행 수련합니다.
명상적 걷기를 통해 얻은 아이디어로 인해 태극권이 변하고,
태극권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로 인해 걷기가 변합니다.
둘 사이에 묘한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기 때문에
어느 하나를 버릴 수가 없더군요.

rodtorod님의 경우도 '명상적 걷기'와 '수영'을
이런 식으로 병행 수련 하신다면 향후 훌륭한 성취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rodtorod 2015-07-22 22:20:35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선생님도 수영이 미답의 영역이라니 좀 놀랍고 재미있군요. 선생님 말씀대로 이 궁리 저 궁리 하다보니 스텝이 꼬이는게 아닐까하는 느낌이 있답니다. 이제 배운지 4주차에 들어가는데 더 해보고 진전이 있으면 경험을 전하겠습니다. 좋은 나날 보내세요^^
 
kenlee 2015-07-24 09:40:29
제가 '몸치'에 관한 책까지 썼듯이
저는 원래 몸치이고, 운동에 재능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운동 천재들에겐 너무 당연해
신경조차 쓰지 않아 놓치는 부분들이
몸공부 하는 몸치인 제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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