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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화, 바이올린 협주곡 작성일 2005-08-07



어린 시절... TV에서 사람들이 왜 그렇게 좋아라고 난리인지 영문도 잘 모르면서
나 또한 괜히 덩달아 좋아했던 몇몇 사건들이 있다.
나이가 들어 그것이 무엇이었는지 비로소 알게된 것들이 다음과 같다.

1974년, WBA 권투 밴텀급 세계 챔피언이 된 홍수환
            (4번의 다운을 당하고 결국 상대를 이긴 4전 5기 시합이었을 뿐 아니라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라는 말로 유명해진 사건)

1976년, 양정모의 건국 이후 첫 올림픽 금메달

1977년, 제23회 기능 올림픽 첫 종합 우승 (그 이후 9연패의 기록 달성)

그런데 내가 10살쯤 되었을 때 어느 잡지에서 우연히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에 관한
기사를 읽었는데 내가 태어나기도 전인 1967년 레벤트리트 콩쿨에서의 우승 소식이
또 굉장했었던 것 같다. 그 사건 이후 10년도 더 흐른 뒤에 그 잡지의 내용에서
당시의 놀라웠던 느낌들이 간접적으로나마 전달되었기 때문이다.

수상 당시의 나이가 불과 19세였기에 더욱 큰 뉴스였던 것 같다.
다시 말해 오늘날 신동 바이올리니스트에서 관록 있는 연주자로 거듭나고 있는
장영주나 장한나 등등의 거의 원조라고나 할까?

내가 정경화라는 이름을 처음 본 것도 물론 이 때였고
나는 아주 자연스럽게 정경화를 홍수환, 양정모와 같이 이른바 '국위선양'을 한
대표 인물의 반열에서 생각하게 되었다.
유럽의 전통음악을 제대로 들어본 경험도 없고 더군다나 바이올린을
어른들은 '깽깽이' 또는 '깡깽이'라 부르던 시절이니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러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존재를 확실히 느낀 계기는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바하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 파르티타를 연주한
LP판을 우연히 듣게 된 이후였던 것 같다. 자켓 디자인이 굉장히 컨츄리스럽고
소나타 & 파르티타 전곡이 수록되어 있는 것도 아니었으며
내가 갖고 있던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틀어주는 것을 그냥 두어번 들었을 뿐인데
뭐라고 정확히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굉장히 인상깊은 연주로 지금도 기억한다.


정경화 연주, 바하 /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 & 소나타 3번

97년 쯤에는 습관적으로 미도파 백화점 지하의 음반 매장인 파워스테이션엘
들렀다가 바로 이 정경화의 바이올린 협주곡 콜렉션 씨디를 발견했다.

음반 뒷면에 나와 있는 지휘자와 관현악단의 이름으로 예상하건대
이미 정식 음반으로 발매되었던 것을 다시 하나의 패키지로 모은 것 같다.
다시 말해 기존의 음반을 사 갈 사람은 다 사갔을테니 이런 식으로 포장을 다시 해서
또 한번 팔아 먹자는 상업적 의도를 다분히 느낄 수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멘델스존, 베토벤, 차이콥스키, 시벨리우스 등... 아주 최고로 유명한
바이올린 협주곡들만 골라 모았으니 기쁜 마음으로 씨디를 구입하지 않을 수 없다.
아티스트 정경화
레이블 Decca
녹음년도
세션
곡목 [CD1]
Mendelssohn

01. Allegro molto appassionato
02. Andante
03. Allegretto no troppo - Allegro molto vivace

Beethoven

04. Allegro ma non troppo
05. Larghetto
06. Rondo : Allegro

[CD2]
Tchaikovsky

01. Allegro moderato - Moderato assai
02. Canzonetta : Andante
03. Finale : Allegro vivacissimo

Sibelius

04. Allegro moderato
05. Adagio di molto
06. Allegro, ma non tan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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