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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공모자들 작성일 2014-10-04


이 책을 통해 내가 (새삼) 알게 된 것은 크게 네 가지다.

첫째, FTA외에 TPP라는 것도 있다.
둘째, 많은 오키나와 사람들이 일본으로부터 독립을 원한다.
셋째, 미국 군산복합체 및 네오콘은 일본의 군사력 증강을 바란다.
넨째, 한국과 마찬가지로 현재의 일본 또한 여당은 악질, 야당은 병신들이라 마땅한 대안이 없다.

첫째, TPP가 체결되면 농업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 폭넓은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런 글쓴이의 우려는 28쪽에,

    ...즉 외국자본 계열(외자계)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제도라고 할 수 있다.
    결국 TPP가 체결되면 미국의 대기업이 일본의 국내법이나 규제의 부당성을
    주장하면서 일본 정부에 막대한 배상금을 요구할 수 있다.
    일본에서 사업 확대를 꾀하는 미국의 생명보험 회사 등에게 ISD 조항은
    강력한 무기가 된다. 예컨대 국민건강보헙이 자신들의 하업 추진에 방해가 된다며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국민개(皆)보험 제도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진다...

라는 내용으로 나온다. 윽! 이거 어디에서 많이 본 건데.

둘째, 유구국 멸망 후 일본에 귀속된 오키나와가 내내 겪어야만 했던
엄청난 시련들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오키나와 독립론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본다.

셋째, 지속적으로 각종 무기를 팔아 먹음으로써 큰 이득을 얻는 중심 세력인 네오콘은
실재하는 세계 최고 악의 집단이다.
이 책의 주장대로 네오콘을 염두에 두고 한중일간 외교적, 군사적 대립 관계를 바라 보니
아베란 극우 꼴통이 하고 있는 짓이 조금은 이해가 간다.
결국 일본 극우와 극우 언론은 표면상으론 남을 짓밟는 짓도 마다하지 않을 만큼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 하려는 듯 보이지만 실제론 네오콘의 의도대로 움직여지고 있을 뿐이란 얘기다.
이런 사정은 미국 정부 또한 마찬가지로 군산복합체의 정치적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누구보다 염려했던 이가 아이젠하워였다는데 132쪽에,

    ...아이젠하워의 걱정과 두려움은 불행히도 현실화됐다.
    현재 미국의 국방 예산은 5,000억 달러(500조원 이상)를 웃도는데,
    이는 일본 국가 예산의 절반이 넘는 엄청난 액수다.
    게다가 이것은 국방부 예산만으로 한정했을 때의 수치고,
    실제로 전쟁 비용같은 관련 예산까지 포함하면 1조달러(1,000조원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막대한 예산으로 가장 혜택을 누리는 이가
    바로 군수산업이다...

라고 나온다. 인터넷에서 간혹 미국을 '천조국'이라는 별명으로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이 국방 예산 규모가 천조원이란 의미다.

넨째, 159쪽 서두에

    ...아베 정권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은 자민당은 대체할
    선택지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지지율 바닥에서 허덕이고 있고...

라는 내용에서 '아베'를 '박'으로, '자민'을 '새누리'로 바꾸면 그대로 한국 상황이네.
야당은 하필이면 정당 이름까지 똑같이 '민주당'일까.
저자 마고사키 우케로
번역 한승동
편집
출판사 메디치미디어
출판일 201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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