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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원사전 작성일 2016-12-12


내가 자칭 '길 가는 무사', 즉 도사(道士)로서
'책만 읽는 놈', 즉 학자(學者)를 깔보는 경향이 있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진심으로 학자를 깔 보는 건 아니다.
외국 유학 갔다온 스펙 자랑질이나 하고,
'복사 & 붙여넣기'로 도배한 책 아닌 책 몇 권 쓰고,
대학원생 시켜 외국 베스트셀러 몇 권 번역하게 한 뒤 뻔뻔하게 자기 이름을 올려 놓고는
학자 행세하는 쓰레기들이 너무 많아 나도 모르게 이런 습관이 들었다.

내가 보기에 진정 학자로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은 '사전'을 편찬한 사람이다.
압도적인 '책 덕후'가 아니고선 사전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국립중앙도서관에 놀라갔다가 눈에 띄었다.
1,000쪽이 넘는 두꺼운 책이다.
총 5181자의 한자 어원이 설명돼 있다.
지난 100여년간 갑골문, 금문 등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듯 보인다.

출판사명도 희한하게 '3'이다.

나도 책 쓸 때마다 참고할 일이 있을 것 같아
'이건 소장용이다'란 생각을 하고는 있는데
가격이 7만원이라 살까 말까 망설이고 있다.
아마 사게될 것 같긴 하다.
저자 하영삼
번역
편집
출판사 도서출판3
출판일 201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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