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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가면 작성일 2016-12-21


'세운상가 키드와 재즈' 책에서 밝혔듯 국민학교 3학년을 다니던 무렵에
엄마가 반강제로 피아노 학원엘 보냈다.
거의 여자 애들밖에 없어 창피했지만,
추리소설, 만화책 등등이 많아 그거 읽은 재미로 거의 매일 갔다.

나는 순정 만화를 싫어하고,
순정 만화풍 그림체를 혐오한다.

단 하나의 예외가 '유리가면'이었다.
피아노 학원에 이게 잔뜩 쌓여 있었다.

처음엔 그림체가 싫어 외면했지만
더 읽을 게 없어 하는 수 없이 꺼내 읽기 시작했다가 확 빠져들었다.

특히 '헬렌 켈러' 연극 장면이 압권이었다.
지금 돌이켜 보니 스타니슬랍스키의 초기 연기 이론에 바탕을 두고
만든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본다.

2005년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게 있길래 총 51편을 모두 시청했다.
역시 명작은 명작이다.

지금은 두툼한 두께의 정식 발매본으로 읽을 수 있지만
어렸을 때 내가 봤던 건 아마 해적판이었을 것 같다.
그 땐 글씨도 세로쓰기였다.
저자 미우치 스즈에(美内 すずえ)
번역
편집
출판사 대원씨아이
출판일 2002053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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