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5.Net

메인메뉴

흑인 영가와 블루스 작성일 2019-06-08


30여전 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꺼내 읽음.
책을 펼치니 주요 내용에 밑줄까지 쳐가며 열심히 정독한 티가 났다.
하지만 거의 기억 나는 게 없었다.
물론 주된 이유는 기억력 감퇴이겠으나 그 뿐만이 아니라
충분한 주변 지식 없이 읽다 보니 맥락을 놓친 부분이 많았던 듯하다.
예를 들어 남부 흑인 노예를 북부로 탈출시키는 중추 역할을 했던
해리엇 터브먼(Harriet Tubman, 이 책에선 '해릿 텁맨'이라고 써 놨다)이나
흑인 노예 반란을 주도했던 냇 터너(Nat Turner) 얘기가 곳곳에 많이 나오건만
그 때의 나는 이런 존재를 전혀 몰랐다.
뿐만 아니라 내 기준에서 이젠 상식에 속하는 불트만(Rudolf Bultmann)이나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 같은 사상가의 이름도 몰랐다.

다시 읽은 소감을 간단히 요약하면 (말콤 엑스가 이슬람교를 받아들여 흑인 회교도가 되었듯)
흑인 노예가 주인의 종교를 받아들인 후 재해석한 흑인 고유의 기독교에 관한 것을
흑인 영가와 블루스라는 두 음악 장르에 드러난 가사를 이용해 설명한 것이다.
다시 말해 음악에 관한 글이 아니라 흑인 신학자가 쓴 기독교 사상에 관한 글이다.
하지만 음악 덕후로서도 읽는 내내 지적인 자극을 많이 받긴 했다.
그러고보니 제목이 '가스펠과 블루스'가 아니라 '흑인영가와 블루스'란 점도 특이하다.
저자 제임스 콘
번역 현영학
편집
출판사 한국신학연구소
출판일 19870520
1
목록보기
무라카미 하루키의 100곡 (구리하라 유이치로 외)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을 읽다 갑자기 뭔지 모를 재수없단 느낌이 들어 중도에 포기하기만을 반복하여 한 권도 제대로 읽은 게 없는 내가 이런 책을 굳이 빌...


2019-09-14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오후)

이 책 처음 나왔을 때 여기저기 도서관 웹페이지를 검색해 보면 그 때엔 100% 대출중이라고 나왔다. 1년 쯤 흐르니 겨우 빌려서 읽을 수 있게 됐다. 제...


2019-08-19
기계 운동의 지도 (이종만)

헌책방에서 구입한 오래된 책이다. 당시엔 체육학과 사람들이 수업에서 듣는 과목들에 내가 관심이 있을 때여서 이것도 그 중 하나겠거니 짐작하고 읽기 ...


2019-08-17
마일즈 데이비스 (존 스웨드)

마일즈 데이비스 전기다. 이것 말고 '을유 문화사'에서 양장본으로 나왔던 '마일즈데이비스 - 거친 영혼의 속삭임'이란 책도 있어서 일기 전에 무슨 관계...


2019-07-29
명리 (강헌)

'주역 인문학' 서평 쓸 때 잠깐 언급했듯 사기꾼 이명박과 칠푼이 박근혜가 주기적으로 역술인으로부터 운세를 보고 받았다는 황당한 기사를 읽고 명리학에...


2019-07-02
주역인문학 (김승호)

https://1boon.kakao.com/subusunews/5ce7c9ee76a8550001d000db "역술인들에게 직접 들어보는 'VIP 사주 보고서'의 실체" 이명박과 박근혜가 대통령을 하...


2019-06-22
흑인 영가와 블루스 (제임스 콘)

30여전 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꺼내 읽음. 책을 펼치니 주요 내용에 밑줄까지 쳐가며 열심히 정독한 티가 났다. 하지만 거의 기억 나는 게 없었다. 물론 ...


2019-06-08
컴퓨터를 만든 영웅들 (조엘 셔킨)

도서관에서 책 빌려 읽는 짓을 잠깐 멈추는 대신 내 방 책꽂이에 최소 10년 이상 먼지 쌓인 채로 있던 책들을 꺼내 복습(?)하기로 맘 먹었다. 첫번째로 김...


2019-05-25
더 비틀즈 디스코그래피 (정유석)

모 카페엘 갔더니 진열대에 이 책이 걸려 있었다. 초판 발행일이 2014년이건만 이런 책의 존재 자체를 여태 몰랐었다니, 그게 더 신기하다. 한달에 한두 번...


2019-05-23
조선과 그 예술 (야나기 무네요시)

내가 20대 때 PC통신에서 만난 사람들은 다들 희한하게 '야나기 무네요시'란 이름을 잘 알고 있었다. 어쩌면 그 시기에 이 사람의 글이 한국에서 재조명되는...


2019-05-21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