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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걸 작성일 2019-07-04


내가 보기엔 세 가지 장르를 짬뽕해 놓은 듯.
첫째, 무협 영화 등에서 흔해 빠진 복수극 구조,
둘째, 특촬물에서 따온 듯한 오버 액션,
셋째, 신체 절단을 당연한 듯 행하는 고어물.

신체 절단 장면이 진짜처럼 실감나게 보였다면 나는 시청을 즉시 중단했을 것이다.
하지만 저예산 B급 영화답게 매우 엉성하여 심지어 웃음까지 나올 정도.
당연히 유치하지만 ('트로미오와 줄리엣'처럼) 한심하여 짜증이 나진 않았다.
"병신 같지만 멋있다"기보다 "병신 같은데 끝까지 병신 같다"는 느낌의 영화였고,
병신 같은 맛을 나름 잘 살린 작품이라고 봤다.

이거 만든 감독이 궁금하여 검색해 보니 이럴 수가!
'가라데 로봇', '로보게이샤' 등을 만든 그 사람이었다.
괴작 전문 감독이라 불러도 손색 없을 듯.

'유혹여교사'란 작품으로 음지에서 상당히 유명했던 야동계의 전설,
호노카(穂花)가 야쿠자 두목 부인으로 출연했다.
극중 캐릭터는 표독스럽지만 아름다운 외모만큼은 여전해 보였다.
하지만 미모는 화무십일홍이라,
이게 2008년 개봉작이니 10년이 흐른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겠다.
원제 片腕マシンガ―ル
감독 이구치 노보루(井口昇)
개봉연도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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