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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enage Fanclub, Hang on 작성일 2018-12-07


틴에이지 팬클럽(Teenage Fanclub)이 1993년에 발매한 'Thirteen'은
'상아 레코드'가 압구정역 근처에서 영업할 당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방문하여 구입한 유일한 음반이었다.
당시 재즈만 듣던 내 취향과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먼 이 밴드 존재를 어떻게 알게 되었냐면
하이텔 언더그라운드 뮤직 동호회 채팅방에서 잡담을 주고 받던 누군가 추천을 해줘서였다.
호기심에 사서 들어 보니 역시나 나는 별로였고,
마일즈 데이비스, 존 콜트레인 사모으기도 벅찬데 쓸데 없는 곳에 돈 썼다고 후회했다.
나에게 이걸 추천해 준 그 누군가는 10년쯤 후 '언니네 이발관'이라는 밴드를 만들더니 가수짓을 하였다.
그러고보니 틴에이지 팬클럽과 음악 성향이 조금 닮은 듯도 하다.
구글링을 해보니 틴에이지 팬클럽은 장르가 '스코티쉬 얼터너티브 롹'이라고 나온다.
대체 뭔 말인지... '스코티쉬'는 아마 얘네들이 스코틀랜드 사람이란 얘기인 듯한데
'얼터너티브'는 너바나, 펄잼 아닌가?
보통 이런 스타일을 '모던 롹'이라고 부르는 듯하던데 어째서 얼터너티브라는 건지 이해는 안 간다.
아무튼 기왕 샀으니 구석에 처박아 두긴 아까워 이따금 꺼내 듣곤 했다.
그러다 보니 첫 곡 'Hang on'은 점차로 익숙해져 좋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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