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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한강 작성일 2018-02-02






매일 새벽 평소에 행하던 운동 패턴을 바꿔 한강을 드나들기 시작한 지도
어언 반 년이 넘은 듯하다.
한강 둔치의 여름, 가을에 이어 겨울을 겪는 중이다.
처음엔 기분 전환으로 잠깐 하다 말려고 했다가
계속 이어가는 시시콜콜한 이유를 여러가지 댈 수 있는데,
넓은 시야 확보도 그 중 하나다.
원래도 시력이 좋지 않았고 나이를 먹자 더 나빠지는 게 염려되기 시작했다.
도시에 있으면 시선이 건물에 가로 막혀 멀리 볼 수 있는 경우가 드물다.
짧은 시간이나마 한강을 달리는 동안 보게 되는 탁 트인 전망을 내 눈이 좋아하는 것 같다.
그래서 칼바람 몰아칠 때조차 가능하면 한강을 잠깐 나갔다 오곤 한다.
며칠 전엔 혹한에 이어 눈이 내렸다.
살얼음판 한강에 눈이 쌓여 평소와는 많이 다른 풍경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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