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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의 한량 놀음 작성일 2019-04-25


나이가 드니 집중력이 떨어지고,
또 나이가 드니 잔대가리만 늘어나는 듯하다.
책을 읽을 때에도 목차를 훑어 무슨 내용인지 예단하여 대충 훑으며
빨리 빨리 읽는 나쁜 습관이 붙으려고 한다.
그래서 작년 가을 무렵부터 책을 천천히 정독하는 시간을 별도로 마련하기로 작정하여 주말에 루틴을 짜서 반복했다.
토요일은 오전에 자전거로 마실 다녀 오고 (비 오거나 대기질이 안 놓은 날은 요가 수련),
오후엔 모처에서 땅고 수업을 들은 후 근처 카페에 앉아 1~2시간 정도 아무 책을 읽고 간단한 서평을 썼다.
일요일은 오전엔 태극권이나 명상적 걷기 수련,
오후엔 클라리넷 들고 윈드 오케스트라에 나가서 삘리리 분 뒤 또 카페에 앉아 책을 읽었다.
가만 생각하니 이렇게 한가로운 시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미래엔 언제 또 다시 올 수 있겠는가 싶다.
이 때를 잊지 않기 위하여 짧은 기록을 남겨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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