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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비전공하, 살곶이정 작성일 2021-08-07






올림픽이 한창이라 꺼내 본 또 한 권의 책.
'사법비전공하'는 조선시대 때 평양감영에서 발간한 책이다.
활쏘기(=射法)에서 은밀하게 전해온(=秘傳) 잘못을 바로잡는(=攻瑕) 책이란 의미인 것 같다.
조선 사람이 쓴 건 아니고, 명말 청초 사람으로 추정하는 주용이란 사람이 쓴
'무경칠서휘해(武經七書彙解)'에서 발췌한 거라고 한다.
사서삼경이 조선시대 문과 시험 보는 양반놈들의 교과서였듯,
무경칠서는 무과 시험 보는 이들에게 교과서 역할을 하던 일곱가지 병서 모음집이다.
여기에 '휘해'가 붙은 걸로 봐서 일종의 주석서인듯.

현재 '사법비전공하'는 PDF로 무료 배포돼 누구나 읽을 순 있다.
활쏘기 경험이 없으면 소 귀에 경읽기겠지만.
물론 나도 그렇다.
다만 태극권의 핵심 원리 중 하나인 '함흉발배'가
활쏘기 원리 중 하나인 '비정비팔'과 통하는 게 있는 듯해 잠깐 책을 찾아봤을 뿐.

한국 전통 무술 중 오늘날까지 살아남은 건 씨름과 활쏘기 뿐이다.
태껸 역시 전통 무술이기 하지만 기원이 조선 중기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진 않는다.
활터는 전국에 많이 있다.
서울에선 서촌의 '황학정'과, 남산의 '석호정'이 유명하다.
내가 사는 동네 근처엔 '살곶이정'이 있었는데 어느날 없어졌다가
군자교 근처에 새로 생긴 걸 자전거 타고 가는 길에 봤다.
풍문에 따르면 이성계가 쏜 화살이 꽂힌 곳이라 해서 살곶이라고.

인터넷 검색을 하면 궁도협회는 1928년에 설립했다고 나온다.
처음엔 국궁, 양궁 구분 없이 궁도협회 소속이었다가
1983년에 대한양궁협회가 만들어지며 각자의 길을 가기 시작했다.
한국 사람이 활을 잘 쏘는 이유가 오랜 활쏘기 전통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긴 하지만
내가 보기엔 별로 설득력이 없다.
국궁과 양궁은 문외한인 내가 보기에도 많이 다르다.
도대체 어째서, 왜 한국 양궁이 이렇게 강한지 수긍할만한 답변을 읽거나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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