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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차를 지나며 작성일 2021-08-23




네번째 코로나 파도를 힙겹게 지나고 있다.
요즘엔 거의 매일 자전거를 탄다.
혼자 도장에서 운동하기가 답답해 야외를 선호하는 쪽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음악 취향도 달라졌다.
평소 싫어하던 말러, 부르크너 교향곡을 종종 듣기 시작했다.
원래 2~3년 주기로 취향이 재즈와 유럽고전음악을 왔다갔다 하곤 했다.
그때마다 관심사가 확대되곤 했는데 드디어 말러, 부르크너 차례가 온 것이다.
'이런 걸 왜 듣지?' 하면서도 틈틈이 + 꾸준히 들어온 게 20여년만에 결실(?)을 맺은 듯.
또는 코로나로 인해 앞당겨진 걸수도 있다.
만성 스트레스로 인해 주제 선율이 달달할수록 기피하는 경향이 생겨났다.
맨날 듣던 식상한 레파토리에서 벗어난 것만으로 신선한 느낌이 든다.

자전거타기, 음악 감상, 독서...
이 모두가 홀로 동떨어져 있어야만 하는 비대면 상태에서
어떻게든 우울감, 피로감을 이겨내려는 발악(?)이다.
하지만 땅고판은 마치 딴 세상 같다.
여전히 밀롱가가 매일 열리는 모양이다.
물론 방역 수칙 잘 지키고 있다고 주장하긴 한다.
그 덕분인지 델타 변이로 인해 하루 확진자가 1500~2000을 찍고 있는 와중에도
확진자가 나오진 않은 것 같다.
기존대로 마스크, 소독 등 방역 수칙만 잘 지키면 큰 사고를 치진 않나보다.
결과적으로 땅고판에서 춤 추던 인간들이 자진해서 델타변이 실험대상을 해 준 셈이다.
뭐... 지들은 그동안 잘 놀았으니 이런 걸로 기분나쁘다고 하면 안되겠지.
하지만 의료인들은 방호복 입고 땀 뻘뻘 죽어라 일하는데
누구는 4단계 상황에서조차 아랑곳 않고 거의 매일 춤추러 다니는 게
내가 보기에도 영 못마땅한데, 비땅고인들 눈엔 얼마나 열불날지?
그래선지 최근엔 민원이 자주 들어가는 모양이다.
뭐 하나라도 걸리면 벌금 내지는 몇개월 영업 정지 당할 거 같은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듯.

솔직히 말해 나도 주 1회 정도만이라도 밀롱가 가서 놀고 싶다.
만의 하나 내가 숙주가 돼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사태가 벌어져서는 안되기 때문에
자중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이가 나와 같은 생각으로 각자의 방식대로 놀고 싶은 마음을 억눌렀을 것이다.
이 시국에 춤 추러 다니는 인간은 이것이 결여돼 있다고 본다.
그래서 이기적이라고 느낀다.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고 있으니 머잖아 확진자 수가 줄어들길 기대한다.
그때가 되면 백신을 1차라도 맞은 사람들만 입장 허용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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