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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캔슬링 이어폰 작성일 2021-10-23


추석이 지나도록 더웠던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자 자전거 타기가 싫어져
대안으로 약 한 달간 서울 근교 낮은 산을 찾아 싸돌아다녔다.
그러다 골전도 이어폰으로 음악 듣는 재미를 들였다.
베토벤, 브람스, 말러, 브루크너, 피아졸라, 마일즈 데이비스 등등을
새소리, 바람소리와 함께 들으니 개인적으론 좋은 오디오로 듣기보다 더 좋았다.
즉 골전도 이어폰으로 음악 들으려고 일부러 산행을 했다.
숲속보단 못하지만 소음이 덜한 한적한 골목길을 걸으며 음악 듣는 거도 운치가 있었다.
반면 자동차가 계속 지나다니고, 머플러 뗀 오토바이가 지랄거리는
도시 소음 속에선 완전 거지 같았다.
최악은 물론 버스, 전철 안이다.
지난번 사용기에서 밝혔듯 '3M 귀마개'를 사용하는 대안이 있기는 하지만
이걸로는 소음을 충분히 차단할 수 없는데다 음질까지 떨어져 개 같다.

그래서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을 또 샀다.
제품명은 '마이너스의 손' 이재용만 없으면 일류가 될 수 있는 기업
삼성이 만든 '갤럭시 버즈2'이고, 모델명은 'SM-R177'이다.
공식 가격은 15만원 정도이나 실제론 12만 원대에서 살 수 있었다.
몇 년 전만 해도 노이즈캔슬링 이어폰 가격이 30만 원 안팎이라
주저하다 포기했었는데 그 사이 가격이 이렇게 떨어진 것이다.
한 때 일류였으나 점점 삼류가 돼가고 있는 소니에서
최근 WF-1000XM4라는 제품을 내놨던데 역시 30만원이었다.
그러니까 최신 기술은 여전히 이 가격대이고,
구식 기술을 적용한 것이 절반 이하로 팔리고 있는 듯하다.
예전 글에서 밝혔듯 와디즈에서 노이즈캔슬링 된다는 구라에 속긴 했어도
버릴 순 없어 계속 썼기 때문에 '갤럭시 버즈2'가 처음 경험한 노이즈캔슬링이었다.
그래선지 전철 안에서 들어보니 만족스러웠다.
물론 완전히 먹먹한 수준은 아니고 어느 정도 소음이 들어오긴 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지금까진 엄두를 낼 수 없었던
전철 안에서 유럽고전음악 듣기가 가능한 정도였다.
하지만 이어폰을 꽂은 채 머리를 전철 벽에 기대니 '골전도 소음'이 전달됐다.
또 걸으면서 들으면 예상대로 쿵쿵대는 진동이 그대로 전해져왔다.
결론은, 전철 안에선 노이즈캔슬링 이어폰, 그 외에는 골전도 이어폰을 병행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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