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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로땅고 + 연양갱 작성일 2022-07-07



'쏠로땅고'는 한국에서 땅고 추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동호회다.
국내 최대 규모이고,
그래서 여기에 가입 안 한 사람이 드문 편이다.
동호회 명칭을 누가, 왜 'Solo'라고 정했는지는 모르겠다.
조금 생뚱맞다 느낀다.
원래는 이십 수년 전 '라틴속으로'란 이름의 살사 추던 동호회였는데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내듯 시나브로 땅고가 주인 행세를 하게 됐고
살사는 따로 다음 카페를 개설해 독립한 상태다.

연습실은 서교동 사거리, 메리골드 호텔 뒷골목에 있다.
입간판이 알파벹으로 "LATIN SOGURO"라고 돼 있어 옛날 자취를 느끼게 한다.
영리 단체가 아니라서 연습실 내부 시설이 그다지 좋진 않다.
코로나 기간 동안 사실상 방치했다가
몇달 전 바닥과 조명을 새로 설치했다고 들었다.

나 역시 이 단체에 가입은 했지만
약간의 혜택을 누리려는 목적만 있고 별다른 활동을 하진 않는다.
사람 사는 동네라면 어디나 그렇긴 하다만
땅고 바닥 역시 소문과 암투가 끊이지 않는 곳이라
괜한 구설수나 스캔들에 연루되기 싫기도 하고,
근본적으론 비사교적 성격 탓에 이런 외부 활동이 적성에 맞지 않아서.

'약간의 혜택'이란 다른 게 아니고
이 단체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밀롱가에 참가하는 것이다.
화요일(=화요 정기 모임=화정)과 토요일(토요 밀롱가=토밀)에 하는데
비용이 다른 데보다 싸다.
토밀은 장소가 쏠로 땅고 연습실이다.
시설이 좋지 않은 대신 입장료가 불과 4천 원이다.
개인적으로 토요일 오후에 노트북 들고 카페에서 글쓰기하고,
스트레스받아 달궈진 '뇌'를 식힐 겸
집에 가기 전 잠깐 토밀에 들러 땅고 추고 가는 루틴을 돌리고 있었다.
그러나 열대야 심한 여름이 되니
토밀 실내가 에어컨이 시원찮은 탓에 너무 덥다.
부득불 당분간은 다른 밀롱가를 다녀야겠다.

나이 때문에 저녁을 많이 안 먹는 편이라
밀롱가에서 나오면 갈증과 함께 약간 허기진다.
그래서 우유나 탄산수를 사 먹곤 했는데
최근엔 보리차 + 연양갱을 종종 고른다.
연양갱을 거의 십 년 만에 먹어봤더니 의외로 맛있다.
아마 늙어서 입맛이 변한게 아닌지?
늙은 게 맞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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