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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덕호의 재즈로프트 작성일 2021-08-28


오랜 세월 93.1MHz 라디오에서 재즈 음악 DJ를 했고
한 때 '애프터아워즈'란 음반점을 운영했었고,
'그 남자의 재즈 일기' 저자인 황덕호씨가 '재즈로프트'란 유튜브를 운영중이다.
1회 방송 날짜가 2018년 7월 24일이다.
그리고 이듬해에 '다락방 재즈'란 책을 출판했다.
짐작건대 원고를 탈고해 출판사에 넘기는 시점에 유튜브를 개설한 듯하다.
내용도 재밌는 주제들이 꽤 있어 볼만하다.
그러나 만 3년이 흘렀건만 현재 구독자 숫자는 4,500여 명에 불과하다.
황덕호 씨같은 나름 이 바닥 유명인도 이 정도가 한계인가 보다.
재즈란 게 원래 그렇다.
태생부터가 하층민의 음악이었고, 비주류였다.
30년대에 잠깐 주류로 부상했던 적이 있었으나 40년대엔 롹앤롤에 자리를 내줬다.

나는 나디아 불랑제를 (이 방송에서도 언급했듯) 피아졸라 때문에 알았다.
대다수 학생이 유럽고전음악 배우러 온 유럽 대륙 사람들이었고
피아졸라가 별종이었다고만 알고 있었다.
도날드 버드, 랄로 쉬프린, 키스 자렛 등등이 이 분께 배운 적이 있었는 줄은 몰랐다.

랄로 쉬프린은 또 어떻게 처음 알게 됐냐면,
1998년 개봉한 까를로스 사우라 감독 영화 '탱고'에서 이 분이 음악을 담당했다.
사운드트랙 또한 당연히 명반이다.
밀롱가에서 사람들과 잡담을 하던 중에 이 영화를 언급하자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았다.
땅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샐리 포터 감독 영화 '탱고 레슨'과 함께
무조건 봐야하는 영화 중 하나라고 생각했고,
당연히 다들 알고 있을 거라 여겼건만 현실은 너무도 달랐다.
피아졸라의 경우에도 조금 과장에서 '리베르땅고'와 '오블리비온' 밖엔 모르는 듯했다.
왜? 밀롱가에선 전혀 안 나오거든.
결국 밀롱가에 온 사람들 상당수는 땅고 자체를 좋아하기 보다
춤추러 온 공간에 땅고가 흘러나오고 있을 뿐이었나 싶어 크게 실망했다.
나는 아무런 정보 교환이 이뤄지지 않는 신변잡기류 대화엔 잘 끼질 못한다.
솔직히 말해 이런 것 조차 모르면 부득불 입을 닫을 수밖에 없다.
본의 아니게 그 바닥에선 과묵한 사람 + 존재감 없는 사람으로 여겨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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