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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과 삼성 바이오로직스 작성일 2018-11-16
IMF 사태 직후 국내 경기는 바닥 아래에 또 다른 바닥이 있었다는 걸 새로 알았을 정도로 급전직하했다.
3-4년 시간이 흐르며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였고, 김대중 대통령은 의도적인 벤처 기업 붐을 일으켰다.
당시 나는 직원 수가 십수명 밖에 안 되는 C라는 작은 하청 업체를 다니고 있었다.
어느날 사장이 일감을 하나 가져왔다.
삼성 계열사에서 행하는 신규 사업건이라고 했다.
뜻밖게도 그 계열사 사장이 이재용씨였다.
그래서 아마 C사 사장도 이거 잘 하면 대박일지 모른다고 내심 기대했을 것 같다.
하지만 초반부터 삐걱거리더니 배가 산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결국 아무 실속도 얻지 못한 채 흐지부지 끝났다.
이 무렵 누군가 나에게 이재용씨의 별명이 '마이너스의 손'이라고 말해 주었다.
C사 사장이 참여한 것 뿐만 아니라 그가 주도한 사업마다 족족 실패하였고 한다.
하지만 실패한 것들은 포트폴리오에서 제외되었다.

최근 삼성 바이오로직스가 수조원 대 분식 회계를 했다는 최종 결론이 났다는 뉴스를 읽었다.
빼도 박도 못할 증거가 너무 많으니
삼성을 죽어라 감싸고 도는 개쓰레기짓을 했던 증선위조차 차마 어쩔 수 없었던 모양이다.
이 삼성 바이오로직스 사태야 말로 '마이너스의 손' 끝판왕이라 할 만하지 않나 생각한다.
한편으론 하필 재수 없게   삼성가 장남으로 태어나
자기 인생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아빠 손에 이끌려 질질 끌려다니다
결국 감옥살이 할 가능성이 농후해진 저 인생에 약간의 측은지심이 든다.
하지만 감옥을 안 가고 뱀장어처럼 빠져 나간다면 측은지심은 천인공노로 바뀔 것이다.
어차피 이 사람은 감옥 다녀 와야 한다. 그것도 오랫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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