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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갈등을 부추기는 실질 문맹률? 작성일 2018-12-21
일베, 워마드 같은 패륜 집단은 예전부터 있었건만
내가 느끼기에 올해엔 유독 젠더 갈등이 비정상적으로 폭발한 것 같다.
뭉근히 타오르던 불에 누군가 기름을 부은 것처럼 보일 정도다.
좀 염려스러운 사회 현상이라고 보지만   
전후 관계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섣부르게 판단을 할 순 없는데다
일개인으로서 무리하여 발언해봐야 찻잔 속 태풍조차 안 될 거라 그냥 지켜 보고만 있다.

http://m.slrclub.com/v/free/36795496
"(교육청) 4급 승진 인사 40% 여성으로 뽑을 것"

서울시 교육감 하시는 조희연씨께서 얼마전 트위터에
교육청 4급 승진 인사 여성 비율을 40%로 했다는 글을 올리자
누군가 이걸 캡처하여 모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후
"성별에 상관없이 능력자를 뽑아야 공정한 것 아니냐?"며 역차별이라는 비난을 하였다.
한국 사회가 문맹률은 거의 0%인 반면
문맥을 잘 이해 못하는 '실질문맹률'이 얼마나 심각한지 이 사례를 보고 새삼 실감한다.
트위터 글이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어 보이긴 하나
역차별 비난은 그야말로 말꼬리 잡기 아닌가?

자연 상태에서 남녀 출산 비율은 신기하게 5:5로 맞춰지지만
남아선호사상이 극심하여 딸을 임신한 경우 낙태를 하는 악습이 횡행하던 시기엔
비정상적인 남초 현상이 나타났다.
또 동전을 100번 던졌더니 앞면만 90번이 나왔다면
당연히 동전 자체가 이상하다고 의심해 봐야 한다.
마찬가지로 승진 심사를 공정하게 하였다면
이 때의 남녀 비율 역시 5:5에 가까워야 하고 6:4까진 이해할 수 있지만,
7:3이나 8:2, 심지어 9:1이라면 분명 인위적인 뭔가가 개입된 것이다.
따라서 성별에 상관없이 능력자를 뽑는다면 결과는 당연히 5:5나 6:4가 나와야 하고,
성별에 상관하여 능력자를 뽑으면 7:3이나 8:2가 나올 것으로 의심하는 게 합리적이다.
"10명 중 여성이 40%"란 말은 기울어진 양팔 저울을 바로잡기 위해
중심을 이동했다는 것으로 이해해야지,
어떻게 여기에서 역차별,나아가 페미정권 운운하는 주장이 나올 수가 있지?
홍판서가 "이제부터 호부호형을 허하노라"고 하니,
홍길동이 "호부호형을 허하시면 뭣합니까!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를 수 없는데"라 대답한 꼴이다.

나는 트위터를 캡처한 사람이 실질문맹자라기 보다
악의로 사실을 왜곡하여 젠더 이슈를 증폭하려는 나쁜 놈이길 바란다.
나쁜 놈은 밟아 버리면 그만이지만,
실질문맹자는 답이 없어 보여 그렇다.
더구나 실질문맹자 숫자가 예상 외로 많다면
여전히 조삼모사가 먹히는 사회란 의미이니 그야말로 심각하다.
이런 질 낮은 논쟁이 진짜 해결해야 할 문제를 가리고 있진 않은지.

동일한 이유로 초등학교 교사는 왜 여성 비율이 그렇게 높은지 역시 이해할 수 없다.
너도 나도 9급 공무원에 합격하려고 아우성인 때니 만큼
초등교사직을 남성이 일부러 기피할리는 없다고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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