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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체대와 빙상 연맹 작성일 2019-01-12
십수 년 전에 아마추어 무술가로서 모 무술 학회 참석 및
'태격'이란 무술 복원 작업을 하느라 한체대를 자주 드나들었다.
이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 중 물론 속물 + 꼰대 무술인도 있긴 했지만
대부분은 각자의 방식대로 문무겸전을 실천하려 하는 보기 드문 사람들이라
덩달아 한체대에 대한 인식도 좋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내가 참석했던 모임이 대단히 특이한 갈라파고스 같은 곳이었고,
원래 한체대는 군대식 상하 관계를 굉장히 따지는 집단임을 알았다.
오래 전 빙상 연맹에 뿌리 내린 한체대 인맥의 문제점이 대두되었을 때에도
'거기라면 그럴만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한국 사회 곳곳이 썩어 있다 보니 웬만한 일에 무덤덤하게 반응하는
나 자신의 태도를 반성해 보지만 그렇다고 딱히 할 수 있는 일도 없다.

https://m.news.nate.com/view/20190111n17150
[김보름 "오히려 노선영이 욕설·폭언" 폭로vs노선영 "할 말 없다"]

최근 김보름씨의 인터뷰가 기사가 실렸던데 좀 더 지켜보긴 해야겠지만
난 이 기사를 처음 보자마자 얼마전 심석희씨가 폭로한 조재범 성폭행 이슈를
또 다른 이슈로 덮어 물타기하려는 수작질로밖에 안 보였다.
"보복이 두려워 말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한 조직이라고 하니
아마도 김보름씨가 자청하여 나섰다기보다
이 분 역시 보복이 두려워 시키는 대로 인터뷰 했을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짐작한다.
왜냐하면 아무리 생각해 봐도 지금 시점에서 김보름씨가 인터뷰를 하여 얻을 이득보다
그나마 안 좋은 이미지를 더 깎아 내릴 게 뻔하여 손해가 커 보이기 때문.

그리고 아마도 심석희씨가 폭로한 문제는 감시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빙상 연맹 하나에 국한될 리 없고 대한 체육회 전체 이슈로 확대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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