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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와 무술 작성일 2021-03-29
맨땅에서 주먹 쥐고 푸시업 하는 짓은 2000년대 중반 무렵
가라데 수련 하던 분과 함께 운동을 할 때부터 시작한 오랜 습관이다.
이렇게 하면 따로 타격대를 두드릴 필요 없이 저절로 정권 단련이 된다.
현재 나는 격투기 수련을 관둔지 한참 됐기 때문에 굳이 이럴 필요는 없지만
자칭 '아마추어 무술가'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려면 이거라도 해야지 않겠나 싶어 그냥 한다.
주먹 대신 손바닥을 짚고 해보면 너무 싱겁기도 하다.
전완근에 자극이 덜 가기 때문에 훨씬 쉽다.
발차기 안 한지도 꽤 됐다.
하지만 햄스트링 스트레칭과 케틀벨 스윙으로 최소한의 근력은 항상 유지하려고 한다.

철 없는 어른에게 격투기는 대략 30대까진 매력적이긴 하다.
그러나 10대나 20대때 수련을 시작해 20년 수련해봤자 길거리에서 써먹을 일은 없고,
쓰다 걸리면 감옥 간다.
이렇게 보면 참 의미없는 짓 중 하나가 격투기 수련이다.
설상가상 40대를 넘기면서는 노화가 오기 때문에 현상 유지도 쉽지 않다.
기계로 치면 20년 동안 기름칠하고 관리만 해 놓고 한 번도 도로 주행을 못한 자동차와 같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격투기에서 몸공부로 방향을 전환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본다.
이 같은 방향 전환을 모든 무술인이 쉽게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내가 주로 쓰는 말인 '몸 속 알 = 核 = 최초의 톱니바퀴 = 몸 안의 한 점'이든 뭐든,
확고한 자기 확신과 그에 걸맞는 이론이 있어야 한다.
이 단계로 들어가지 못하면 20년 수련이 노화와 함께 그야말로 휴지 조각으로 변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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