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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진치 작성일 2021-04-09
http://www.gosinga.net/archives/3618
"병고 고익진 선생의 비문碑文을 찾아서"

고익진 저 '불교의 체계적 이해' 책을 되새김질 한 후
구글에서 '병고 고익진'으로 검색해 보니 위의 글이 나왔다.
내용을 읽다 눈에 확 띄는 구절이 있었다.

    ...불자라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탐ㆍ진ㆍ치"가 "탐욕ㆍ성냄ㆍ어리석음"이 전혀 아니라,
    선정에 들어야만 비로소 관찰되는 움직임이라는 것을 알았다...

나 역시 평소에 '탐진치'에 관해 강한 의심이 있었다.
인간의 마음은 깊은 바다와 같아서
파도가 일렁이는 (눈에 보이는) 부분과,
심해처럼 깊이 감춰져 있는 심층 의식이 공존한다.
탐진치를 각각 탐욕, 성냄, 어리석음이라고
피상적으로 바라본 것은 일렁이는 파도만을 관찰한 것이다.
깊이가 얕다.
파도를 잔잔하게 하고 싶어도 그 단계에선 결코 그리 할 수 없다.
심해로 내려가 거기에서 일어나는 작용을 관찰할 수 있어야지만
비로소 진짜 원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이렇게 가설을 세워놓고 있었는데,
거의 비슷한 주장을 하는 글을 접해 놀랐다.
이제 맘 편히 내 주장을 펴도 될 것 같다.

나는 아직 선정에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에 짐작만 할 따름이지만
심층 의식에서 일어나는 탐진치는
첫째, '나'라고 하는 존재 욕망(=탐)이 일어나
마음이 균형을 읽고 불편해지니
둘째, 잘못된 걸 바로잡으려고 억지를 부리는 과정에서
충돌(=진)이 생겨나고,
셋째, 그 결과 '무아' 아닌 '나'를 확고한 존재로
잘못 인식하는 어리석음(=치)을 범하는 것 같다.
십이연기에 비유하면 '무명 = 탐', '행 = 진', '식 = 치'가 아니겠는가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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