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5.Net

메인메뉴

[지구바람별땅고] 산티아고에 비가 내린다 작성일 2021-04-28


'지구와 바람과 별과 땅고' 中
--+--++---++---++---++---++---++---++---++---++---++---++--
제목 : 산티아고에 비가 내린다
원제 : Llueve sobre Santiago
구분 : 땅고

아스또르 피아졸라(Ástor Piazzolla) 작곡.

모 인터넷 땅고 동호회 자유게시판을 보다 보니
누군가 비 오는 날 차를 몰고 도로를 달리는
블랙박스 영상을 올렸는데
배경 음악으로 피아졸라가 작곡한
'산티아고에 비가 내린다'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댓글에는 "분위기 있다", "감성적이다",
"맥주 먹고 싶다" 등등이 달렸다.
괜히 딴지 걸어 초 치고 싶지 않아 아무 말 하지는 않았지만
사실 이 곡은 그렇게 낭만적이지 않다.
1975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가 있다.
칠레 독재자 피노체트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는 과정에서
아옌데 대통령은 자살하고,
누에바 깐시온 가수였던 빅또르 하라(Víctor Jara)는
독재 정권에 의해 (말 그대로) 맞아 죽었던
역사의 비극을 다룬 작품이다.
당시 라디오에서는
온종일 "오늘도 산티아고에는 비가 내린다"는
말이 나왔다고 한다.
즉 '비가 내린다 = 쿠데타가 진행 중'이라는
일종의 암호 같은 것이었다.
한국 사람이 이 영화를 시청한다면 다수가 전두환을 떠올릴 것이다.
사실은 나도 직접 보기 전까진 연애 영화가 아닐까 오해했다.
'산티아고에 내리는 비'라는 문구에서
상상할 수 있는 이미지가 좀 그렇다.
더구나 피아졸라 음악을 들으며
과연 어느 누가 쿠데타를 연상할 수 있겠는가?
그러니 비 오는 날 차 안에서 이 곡을 들으며
감상에 젖는 기분을 "틀렸다"거나
"전후 맥락을 알고 들으라"고 비난할 수만도 없긴 하다.


목록보기
분류 제목 작성일
사회 G7 정상회의를 묵살한 포털 2021-06-14
음악 [지구바람별땅고] 이별의 선율 2021-06-09
음악 [지구바람별땅고] 첫 눈에 반했다 2021-06-09
사회 코로나와 밀롱가 2021-06-08
사회 갑자기 백신 맞자는 황당한 조중동 2021-06-05
사회 코로나19를 중국이 만들었다는 음모론? 2021-06-03
음악 [지구바람별땅고] 금빛 꼬라손 2021-06-02
음악 [지구바람별땅고] 헛된 기다림 2021-06-02
기타 비트코인, 케이팝 2021-05-27
음악 [지구바람별땅고] 예전에 봤던 얼굴이다 2021-05-26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