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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춤에서 CBM 작성일 2021-11-18
CBM, Contrary Body Movent는
무술에서 '십자경'이라 하는 것과 사실상 같은 것이다.
이를 쓸 줄 알아야 비로소 '몸힘'이 나온다.
그런데 혼자 CBM을 하는 것과 두 사람이 함께 춤 출때는 다르다.
전자는 지구와 '나'사이 '중력'에 의한 작용/반작용만을 고려하면 되지만,
후자는 또 하나의 작용/반작용인 두 사람 간 커넥션이 발생한다.
우선 맞잡은 손에서 1차적인 커넥션이 생긴다
땅고의 경우 가슴을 밀착하므로 가슴에서도 커넥션이 생긴다.
하지만 이 둘은 질 낮은 커넥션이다.
CBM을 온전히 쓸 줄 알면 두 사람 간 코어(=단전=무게중심)와 코어가 연결된다.
이렇게 연결되면 극단적으로 말해 아무렇게나 움직여도
두 사람이 한 몸처럼 움직여진다.
음악이 흐르는 3분 내내 이를 유지할 수 있다면 상당한 충만감을 느끼게 된다.
밀롱가에서 춤추는 남녀 중 '단전과 단전을 연결하는 CBM'을 이해하는 이는 거의 없을거라고 보지만
각자 타고난 운동능력과 오랜 밀롱가 죽돌이짓(=경험)을 통해
몸으로 구현해내는 사람은 꽤 있을 것 같다.

지난 주 밀롱가에서 약간의 친분이 있는 한 여성과 최악의 땅고를 췄다.
상대방도 당연히 짜증이 났을 것이다.
그러다 못참겠는지 도중에 밀롱가 예절에 어긋나는 훈계까지 하시더만.
나 또한 기분이 좋을린 없으나 나이 처먹고 초딩처럼 싸울순 없으므로 참았다.
다만 그날 밀롱가는 더러운 기분을 다른 분께 옮기면 민폐라 거기서 끝맺음 했다.
돌이켜보니 이 분과 춤 춰서 좋았던 기억이 없다.
차음엔 좀 안 맞아도 두어번 합을 맞추다보면 좋아지기 마련이건만
갈수록 악화일로라니 이것도 특이하다.
최악의 땅고를 출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변명처럼 말하자면,
나는 그 여성분에게서 단전-단전 연결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짐작건대 그 분은 경험으로 축적한 CBM 요령이 없거나
나와는 다른 걸 추구하고 있는 게 아닌가란 생각을 했다.
아무튼 그분이나 나나 앞으로 밀롱가에서 만나더라도 서로 생 까는 관계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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