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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암귀 작성일 2017-12-04
의심암귀(疑心暗鬼)는 "의심하는 마음이 있으면 있지도 않은 귀신이 나온다"는 뜻이다.
개인적으로 애독하였던 만화책 '이니셜 디'를 통해 배운 사자성어다.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출처는 '열자 - 설부편'으로 원래는 '의심생암귀(疑心生暗鬼)'였다고 한다.
어떤 사람이 도끼를 잃어 버리자 이웃집 아이가 훔쳐 간 게 아닐까 의심을 품고 보니
그 아이의 모든 행동거지가 수상쩍었다.
며칠 후 다른 곳에서 도끼를 찾았고, 그 후 이웃집 아이를 다시 보니
전혀 수상쩍어 보이지 않더라...는 이야기다.

내가 운동을 하면서 느끼는 여러가지 애로 사항 중 하나로 균형 감각이 좋지 않다.
나름 꽤 노력을 한다고 했건만 요가에서 행하는 한 발 들고 서기 자세를 유지한 채
흔들리지 않고 불과 5분 버티기가 여전히 만만치 않다.
그래서 발레 댄서들이 '밸런스 보드'라는 도구 위에 올라가 심지어 발뒷꿈치까지 들고 서 있는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있으면 좀 경악스럽다.


"Balance Board"

저 정도는 바라지도 않고 그냥 맨 땅 위에서라도 안정감 있게 잘 서 있을 수 있으면 좋겠다.
내가 이렇게 균형감각이 좋지 못한 원인이 혹시 다수 한국 남자들의 불행이랄 수 있는
오다리 때문 아닐까 의심하곤 한다.
하지만 오다리 아닌 상태로 살아볼 수가 없다 보니 이것이 타당한 의심인지,
도끼를 잃어버린 사람처럼 의심암귀에 빠진 것인지 알 수 없다.

명상적 걷기 수련시 무게 중심이 이동할 때 기본적으로 다음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첫째, 체중을 놓는 발의 위치는 왼발과 오른발이 각자의 동선을 그려야 한다.
둘째, 무릎이 벌어지지 않아야 한다.
나처럼 오다리인 사람은 첫째 조건을 만족시키면 걸을 때 무릎이 벌어지고,
둘째 조건을 만족시키면 왼발과 오른발을 놓는 위치가 일직선상에 놓여 난감하다.
이 딜레마는 허벅지 안쪽을 조이면서 걷는 요령을 안 뒤 조금이나마 해결되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생적인 문제점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멍 때리다 보면 왼발과 오른발의 동선이 겹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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