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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투와 내추럴 작성일 2019-02-05
'미투'를 패러디 한 이른바 보디빌딩의 '약투'가
몇몇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크게 번지고 있는 듯하다.
'약투'란 간단히 말해 약물 투여를 하고 운동하면서 "나는 약 안 쓴다"고 거짓말 하는 인간,
나아가 "너도 열심히 운동 하면 나처럼 될 수 있다"고 현혹하는 나쁜 인간이 있음을
세상에 공개해 버린 것이다.
그랬더니 이 거짓말쟁이들이 오히려 핏대를 세우며
"네가 뭔데 약투를 하고 지랄이냐"며 강력히 저항중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방귀 뀐 놈이 성낸다'로구만.

이 사태를 보며 내가 제일 놀랐던 점은 '내추럴'이란 말이었다.
'내추럴 = 약을 안 쓰고 운동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바꿔 말해 도대체 약물을 투입해가여 운동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길래
'내추럴'이란 말까지 생겨난 거지?

돌이켜보면 약물 투여의 역사는 상당히 광범위하고 깊다.
보디빌딩의 아놀드 슈왈제네거, 육상의 벤 존슨, 자전거의 랜스 암스트롱...
엄청난 이권이 개입된 스포츠 비즈니스계에선 아마도 안 하는 곳이 거의 없지 않을까 한다.
나 같은 아마추어의 눈에는 이런 광경이 '회칠한 무덤'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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