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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헤드 스콰트를 중단했다 작성일 2019-07-10
30대 중반 무렵엔 수련 프로그램에 백스콰트를 가급적 끼워 넣곤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고중량 저반복 운동의 결과로 획득하는 최대 근파워가 참 무의미하다 느껴졌다.
늙어갈수록 절실해지는 건 스테미너이지 근파워가 아닐 뿐더러,
억지로 올려 놓은 근파워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아등바등해봐야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는 것이다.
게다가 '중력'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은 시점부턴 이 쪽 공부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수련 프로그램을 조정해야 했다.
그래서 오버헤드 스콰트로 바꿨다.

내가 오버헤드 스콰트를 본격적으로 삽질한 시점은 '그 남자의 몸만들기' 책을 출판한 2009년 이후였을 것이다.
다시 말해 이 짓도 어느새 십년 공부를 쌓았다.
이것을 안 했다면 나는 '중력'에 대한 자각을 훨씬 더 늦게 했더나 여전히 헤매고 있었을 것이다.
이 공부는 정말 중요했고, 가치있었다.
그래서 많은 이들에게도 꼭 한번 시도해 보라고 추천하곤 했다.

그랬었는데, 이제 나는 더 이상은 오버헤드 스콰트 수련을 하지 않기로 정했다.
다른 이유는 아니고 스스로 노화를 받아들인 결과다.
고질병처럼 재발하곤 했던 왼팔꿈치 엘보 뿐만 아니라 왼쪽 어깨에서도 이상 신호가 왔다.
부상이 왼팔 위주로 발생한다는 건 어쩌면 노화 때문이 아니라
내 몸 뼈의 해부학적, 구조적 문제이거나,
(몇몇 유경험자의 지도를 받긴 했어도 제대로 된 국가대표급 역도 코치를 만난 적은 없다보니)
나의 스콰트 자세가 잘못됐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럼 지금이라도 유명 코치를 찾아가 '전문가의 손길'을 맞보고 교정하면 될까?
하지만 그러자니 귀찮고, 시간 내기도 싫고, 개인레슨비 나가는 것도 아깝고,
무엇보다 십년 공부 했으면 할만큼 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몸공부는 평생 공부이긴 하다만,
그래비스트로서 오버헤드 스콰트 수련을 통해 나름 빼먹을만한 중요한 알맹이는 다 취했다고 본다.
앞으로는 가끔 땡길 때 한두 번 들었다 놨다 하는 것으로 욕심을 내지 않을 것 같다.
나중에 맘이 바뀔 수도 있지만 지금 당장은
힌두푸시업이나 점프스콰트처럼 자신의 몸무게만을 이용한 중중량 고반복 운동과
요가, 필라테스 매트 운동 같은 맨몸 운동 위주로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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