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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과의 대화 작성일 2020-07-24
2014년에 쓴 '몸치' 책에서 간단하게나마 의식과 심층의식의 관계를 피력했듯
줄곧 심층의식에 관심이 있었다.
몸 또한 '나'가 통제할 수 있는 수의근에 대하여
불수의근은 '나'의 통제 밖에 있으므로 이를 몸의 심층 의식이라고 보았다.
나만의 수련법을 꾸준이 수련하면 심장, 위장까진 어쩌지 못해도
내분비계 균형을 맞추는 정도는 가능하지 않겠냐 기대했는데
몇년 전에 이어 최근 두 번째로 경험한 불안 증세는 이같은 나의 기대를 산산이 무너뜨렸다.
이것은 교감/부교감 체계의 균형이 깨졌다는 증거일 것이다.
내가 행했던 몸공부만으로는 교감 신경이 과도하게 흥분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물론 요가, 태극권을 그렇게 오래한들 노화를 막을 순 없다.
암 같은 병도 못 막는다.
하지만 척추 질환과 정신병 만큼은 걸릴 리가 없다고 너무 쉽게 생각했다.

내가 겪은 불안증은 (책에서 본) 마약중독자가 금단 증세를 겪는 과정과 약간 비슷해 보인다.
몇날 며칠 끙끙 앓을 땐 죽을 것 처럼 괴롭다가도 어느 날 아침 갑자기 모든 증세가 사라져 버렸다.
이번 불안증은 대략 2주 정도 지속했던 것 같다.

불안 증세 덕분에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
다시 한번 사람은 결코 혼자 살 수 없는 존재임을 절감했다.
그래서 과거엔 무십했던 주변 사람부터 일단 챙겨야겠단 생각을 하게 했다.

인드라망처럼 사람은 누군가과 영향을 주고 받는다.
그렇지 않으면 외로워서 죽는다.
만약 사후 세계가 있는데, 거기에서마저 혼자라면 이미 죽었기 때문에 또 죽을 수 없다.
혹시 그래서 환생이란 걸 하는 걸까?
'천상 천하 유아 독존'이란 말은 알고 보면 외로움에 몸부림 치는 존재의 절규 같은 것이다.

'나'와 '몸 나'와 대화에만 치중했던 기존 수련법에 변화가 필요하다 느낀다.
아직 구체적인 아이디어는 떠오르지 않지만
내 안의 무의식이 하는 말에 귀 기울이는 새로운 언어 내지는 방편을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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