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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바람별땅고] 이 순간 작성일 2020-11-18
'땅고문화소통'이란 네이버 밴드에
본인이 쓴 책 '지구와 바람과 별과 땅고' 중에서 음악에 관해 쓴 부분을 발췌하여
앞으로 약 1년간 매주 2곡 씩 수요일마다 올리기로 했습니다.
겸사겸사 웹페이지에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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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

어느 까페를 갔더니 한쪽 벽에 다음과 같은 문장이 적혀 있었다.
베토벤 9번 교향곡을 들으며 쓴 피천득의 소감문이었다.

    "이 순간 내가 별들을 쳐다본다는 것은
    그 얼마나 화려한 사실인가.
    오래지 않아 내 귀가 흙이 된다 하더라도
    이 순간 내가 제9 교향곡을 듣는다는 것은
    그 얼마나 찬란한 사실인가.
    - 피천득 (1910~2007)"

사실 개인이 느끼는 행복감은 대부분 소소한 것들이다.
예를 들어 정성껏 볶은 콩을 갈아서 잘 내린 커피 한잔을 목 넘기는 순간,
재즈와 땅고를 듣느라 정신을 홀렸던 순간….
미국의 블루스(Blues),
쿠바의 쏜(Son)과 볼레로(Bolero),
포르투갈의 파두(Fado),
그리고 아르헨티나의 땅고 등…

이 음악들 사이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존재한다.
민중들의 음악,
음악의 뿌리,
그리고 슬픈 음악이라는 것.

위대한 음악은 평소에는 잘 감추어져 있는 마음 깊은 곳,
슬픔을 소박한 방식으로 꺼내어 연주한다.

월드음악을 찾아 헤매다 쿠바 음악을, 포르투갈 파두를, 그리고 땅고를 접했다.
땅고로 인해 그때까지 잘 몰랐던 남미의 누에바 깐씨온(Nueva Cancion) 가수들을 접했고,
연장 선상에서 쿠바의 누에바 뜨로바(Nueva Trova)도 알게 되었다.
1985년 개봉한 영화 '개 같은 내 인생'처럼
내 삶 역시 사고와 실패의 연속이긴 했어도
메르세데스 소사(Mercedes Sosa)가 부른 '인생아 고맙다(=Gracias a la vida)' 같은
노래가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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