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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까를로스 꼬비안과 향수(鄕愁) 작성일 2023-01-23


후안 까를로스 꼬비안(Juan Carlos Cobián)은
유명한 땅고곡 '향수(=Nostalgias)'의 작곡자로 유명하지만,
피아졸라 등장 이전에 누에보 땅고(당시엔 아방가르드 땅고라고 했다)를
시도한 선구자로도 알려져 있다.
궁금해서 유튜브 검색해봤으나 별다른 게 없는 거로 봐서 당시 완전히 외면받은 게 아닐까 짐작.
'살로메(Salomé)'로 알려진 작품이 있다고 하나 역시 녹음은 없는 거 같다.
그나마 악보는 남았는지 누군가 연주한 피아노 독주곡이 있던데,
결정적으로 전혀 아방가르드하지 않아 개인적으로 약간 실망...

이분 인생사를 보다 보면 재즈 기타리스트 장고 라인하르트가 떠오른다.
일단 본능에 충실한 천재이자 보헤미안 기질이 차고 넘치는 극(極) 건달이란 점,
돈을 저축한다는 개념은 당연히 전무하고,
인생 계획은커녕 충동적으로 사고나 치지 않으면 감지덕지한 캐릭터였다.
여기에다 꼬비안은 술과 여자를 엄청 좋아하는 호색이었다.
대표적으로 1923년에 미국으로 건너간 일화가 유명하다.
무슨 계획이 있어서 떠난 게 아니고 15살 연상의 꾸플레(cuplé) 가수에게 홀딱 빠져서
당시 잘 나가던 자신의 6중주단을 바로 해체하고,
피아노, 아파트 모두 처분해서 무작정 배타고 쫓아간 거. (티켓도 편도로 끊었다고 함.)
막상 미국에 도착했을 땐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듯.
암튼 먹고는 살아야 해서 이것저것 시도 해봤으나
'대중음악 = 재즈'인 곳에서 땅고로는 비벼볼 곳을 못찾은 듯하다.
게다가 이 시기 미국은 악명 높은 금주법 시대였다.
결국 아무 재미도 못 보고 고생만 하다 1928년 다시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복귀.
개인 짐작으로 1936년에 발표한 대표곡 '향수'는 미국에서 고생하는 동안에 느낀 향수병이 동기가 됐으리라고 본다.
그나저나 이분이 무작정 쫓아갔다는 15세 연상 여가수가 누구인지는 아직까진 오리무중.
가끔 생각날 때마다 구글링해보는 소소한 관심사중 하나다.

참고 링크 : https://es.wikipedia.org/wiki/Juan_Carlos_Cobi%C3%A1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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